본문 바로가기

기록/People

시내버스 그녀, 이상형




한산한 버스에 올라탄 그녀는

자리에 앉아 헝클어진 머리를 가다 듬는다.


그리고는


약간은 두툼한 책을 꺼내어 펼친다.

아마도 며칠전부터 읽었음 직한 부분이다.



터널을 지날때,

한강 다리를 건널때,

그리고 가끔씩

창밖으로 시선을 주기도 하고

스마트폰을 잠깐동안 만지작 거리지만


이내 책으로 눈이 돌아온다.


.

.

.



한번쯤 말을 건네보고 싶은


유치하지만

짧은 설레임을 만끽해본다.


'기록 > Peop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은...  (0) 2013.08.30
M.T  (0) 2013.08.30
그네  (0) 2013.08.22
저기... 혼자 오셨어요?  (0) 2013.08.21
Are you an Angel...?  (0) 2013.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