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LIFE
부모님의 은밀한(?) 사생활을 응원합니다
약 40대 후반 부부와 이제 갓 초등을 벗어나는 큰 아이. 그리고 고학년으로 올라가게 될 둘째. 이 가족의 구성입니다. 클라이언트의 삶에 관여를 해야 하는 주거에 해당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면 사실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짜여져 있는 아파트 평면에서 거주자들의 삶을 다시 조직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최소한의 선택과 조율을 통해 그 공간들에 최대한의 역할을 맡기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현관을 들어서면 주인의 공간은 가장 깊숙한 안락한 자리에 위치하게 됩니다. 사랑방 손님(?)은 집주인과 마주침 없이 바깥출입이 용이한 현관에 근접하게 되죠. 그리고 각 각을 이어주는 중심공간이 거실과 식당이 될 것입니다. 제일의 목표는 부부만(?)의 공간 입니다. 거실과 안방(또는 E-Studio) 사이..